# (회고) 2020 1월
2019년을 마무리하며 일년 회고를 하지 않았다. 여러 변명 거리가 있긴 하지만 어째뜬 가장 큰 이유는 귀찮아서 였다. 왠지 잘 기억도 안나고. 올해부터는 한달에 한번씩 미리 회고를 해볼까 한다. 혼자하는 월말정산.
# #공부
# 영어공부 : 링글 시작
- 영어 공부는 평생 숙제이지만 좋아하기도 한다. 다른 공부의 영역을 넓히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기초공부라 생각한다. 작년까지는 지난 회사의 고마운 복지 덕에 Lingo live 일주일에 3번 45분씩 화상수업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올해, 다른 영어 수업을 찾다가 비슷한 포맷의 링글을 시작하였다. 미국 대학생들과 40분씩 대화하는 형식인데, 대학생들이라고 대충해주거나 내용이 부실하지 않다. 오히려 예습과 복습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한번의 수업이라도 꽉꽉 찬 느낌이고, 흥미로운 주제들의 교재들이 많으니 당분간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링글을 한번 해 볼까 하는 사람을 위해 친구 추천 링크도 함께 올린다.(서로 크레딧 주며 돕고 살아요 ☺️) https://www.ringleplus.com/student/invitation/fd6cb5 (opens new window)
# 개발공부 : 새로운 팀 적응
- 새로운 회사, 새로운 팀에 오면서 새로운 기술 스택들을 접하게 되었다. 아는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것은 항상 스트레스 받지만 이러한 지적 자극은 언제나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
- Vue : Angular와 React는 오래해왔지만, Vue는 이름만 접했지 해본 적 없었다. 근데 써보니...이거 물건이다. Angular와 React에서 좋은점만 뽑아와서 만든 느낌이다. 리액트에 비하면 아직 생태계가 크진 못한 것 같지만, 앞으로 더 성장 할 것 같다.
- Python + Sanic : 자동화 스크립트 혹은 토이 프로젝트로 flask 조금 만져본 파이썬을 실 웹서비스에서 처음 써본다. 항상 JVM 언어만 사용했는데, 스크립트 언어는 여전히 좀 어색한 감이 있다. 아직 잘 몰라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긴 어렵고, 좀 더 공부해 봐야겠다.
- Docker : 도커 역시 토이 프로젝트, 혹은 개인 공부로만 해보다가 실 서비스에서는 처음 써본다. 정말 편하고 이게 진정 미래 기술인가 싶다. 개발 환경 구축도 도커와 스크립트로 자동화 해보는 중인데 너무 재밌다. 앞으로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
# #운동
# 요가
- 운 좋게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한시간씩 요가를 배울 수 있게 됬다. 추첨제인데 신규입사자라 뽑힌 것 같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요가를 배우는건 처음이여서 어려우면서도 즐거웠다. 숨쉬는 법, 내 몸 스캔하는 법 등. 태어났을 때부터 한시도 분리된 적이 없는 몸인데도, 의식하면 아직도 어색하고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아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소비
# 클럭
- 저주파 마사지기를 이제서야 구매했다. 마사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걸 이제서야 샀다니! 안마기계가 잘 안맞는 스타일이라 기계를 잘 믿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시원함은 손보다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성비와 옆사람을 덜 괴롭힌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발판사야지~)
# #여행
# 안동
- 그냥 떠났다. 간고등어 먹으러. 숙소는 "목재고택" 으로 이육사 시인의 따님 이옥비 여사님이 실제 살고 계신 곳으로 바로 옆에 이육사 문학관이 있는 유서깊은 고택에서 지내었다. 어쩌다 보니 집주인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놀러가게 되어 그 큰 집을 독채로 사용하였다. 분명히 아고다로 예약했는데 도착해보니 생활의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에어비앤비였다. 우리 할머니는 고택에 살지 않았지만 할머니네 집에 놀러온 느낌으로 잘 지내다 왔다.
# #책
작년부터 시작한 북클럽 덕분에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들었다. (벌금이 비싸서 만들어지 습관) 책을 읽고 짧은 메모로 남기기 그리고 공유하기. 혼자 독서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다양한 관점을 듣고 다시 책을 곱씹음으로써 완전히 소화해 낸다.
작가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시작해보았다. 그 첫 책은 김영하 시인의 여행의 이유.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산문을 그의 목소리로 듣는 경험은 꽤나 특별하다. 하지만 오디오라는 특성의 한계로 좋은 글귀를 메모하거나 다시 읽고싶은, 듣고 싶은 순간들을 찾기 어렵다. 좋은 방법 없을까?
# 다음달 목표
- 1월 동안 배웠던 것들을 좀 정리해서 블로그를 쓰고 싶다. 혹은 발표하고 싶다.
- 계속해서 책을 많이 읽고 싶다.
- 헬스 클럽을 잘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