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 Review 2018
올해는 좋은 회고들이 정말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너무 부끄러워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좋은 회고 포맷 (opens new window)을 보고 정말 간단히 올해를 정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2019년 12월 31일에는 그래도 꽤 발전했구나 하며 이 글을 볼 수 있길.
# 1. Work(무슨 일을 했나)
- 새 회사, 새 업무에 적응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주는 1주년 풍선도 받았다.
- 새 업무의 특성상, 말(?)도 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었다(난 원래 말이 많은데). 내게 발표는 항상 개발자들 대상이었는데, 이게 업무로 이어지게 되면서 비개발 직군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해지고, 클라이언트 스피킹 수업들도 회사 도움으로 3번 정도 들었다. 아직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늘어난 해였다.
- Hacktober Fest를 처음 참여해 보았다. 결과물로는 Github과 MS에서 2장의 티셔츠가 오고 있다. 11월에 출발했는데 언제 오려나.
# 2. Study(무엇을 익혔나)
- 그 핫한 노션을 새로 써보기 시작. 온오프라인도 잘 연동되고, 모바일도 기능은 좀 부족하지만 전에 사용하던 Dropbox Paper보다는 Sync면이나 UX면에서 훨씬 좋다. 지금은 거의 일기장으로 사용 중. 더 잘 사용하고 싶다.
영어 공부를 많이 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영어 수업도 3월부터 꾸준하게 하고 있고 외국인 동료들과도 이야기 많이 하고. 여전히 서툴지만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더 늘지 않을까?
Serverless 공부를 시작했다. Coursera에서 GCP specialization 따고 토이 프로젝트 몇몇 가지를 해보고 있다. 근데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으니 속도가 많이 느리다. 제대로 된 사이드 프로젝트를 생각해봐야겠다.
# 3. Good(뭘 잘했나)
- 오픈소스 기여를 많이 했다. 또 깃헙 타일도 잘 가꾸어 보았다. Hacktober부터 해서 기웃기웃 하다 보니 거의 매일 커밋하게 되고 어느새 꼭 commit 하나라도 해야 직성이 풀려서 10월부터 잔디를 좀 깔았다.
-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엄마에게 한 달 다른 나라에서 살기도 서포트 해주었고, 여행도 다녔다. 마음이 힘들 때, 제일 의지되는 건 역시 가족들이다.
# 4. Bad(뭘 못했나)
- 블로그 글도 써놓고 완성하지 못한 것들이 백로그에 많이 쌓여있다. 라즈베리파이, 코드 리뷰, Hacktober 후기 등등. 반쪽짜리로 로컬에 가득하다. 글쓰기는 여전히 너무 힘들다.
- 책, 팟캐스트, 웹툰 등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못했다.
-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지 못했다. 상처 준 사람도 있다. 상처 준 사람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2019년에는 더 상냥한 사람이 되야겠다.
# 5. Goal(내년엔 무엇을 해볼까)
- 내가 더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재밌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영어든 기술이든.
- 뭔가 엄청 노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도 나의 성취감은 그에 비하면 너무 적었다. 노력 중독이 아니였나 싶다. 내년에는 쉼도 함께하는 퀄리티 높은 노력을 하고 싶다.
- 오픈소스에 더 깊은 기여를 하고 싶다. 사이드 프로젝트로만 하면 진도가 잘 안나가는게 걱정이다.